Movie Mania

아무도 모른다 - 실화이기에 더욱 비극적인...

BlueSpace 2005. 7. 16. 23:11
실제 있었던 사건을 영화화했다고 하는데 나중에 알게된 실제가 더 심한 내용이라
영화에서 나오는 것들 보다 더 심했다고 상상을 하니 보는 내내 괴로웠다.

너무나 뻔뻔하게 거짓말하는 저 철없는 엄마

첫째. 장남 아키라

둘째 교쿄

셋째. 시게루

막내. 정말 귀여움 덩어리 유키

잠깐이나마 단란(?)했던 한때. 이 4명의 아이들은 아버지가 모두 다르다.

또 새 남자가 생겼다고 아들에게 털어놓는 대책없는 엄마. 유.


대책없는 엄마가 출생신고를 하지 않아서 취학통지를 받지 못한 아이에게 도리어 질책하는 이 어이없음이란...



인간실격이 있다면 이것은 바로 부모실격이 아닌가.


여기까지의 이야기는 비극의 시작이다.
이후에는 정말 어이가 없고 화가 나고 이 세상이 원망스러울 정도다.
자식은 부모의 소유물이 아니다. 이 세상에 내보냈으면 기본적인 책임은 져야 할 것이 아닌가?

감독은 아이들이 성장하는 과정을 담기 위해 1년간 촬영했다고 하는데, 실제로 아이들의 커가는 모습이 조금이 보여진다.
또한 장남 아키라 역의 아기라 유야는 칸 영화제 사상 최연소 남우 주연상을 받았는데, 비극적인 현실이지만 조금도 나약한 모습을 보이지 않는 연기는 오히려 가슴을 미어지게 만드는 것 같다.
이 영화를 보고 나면 느낄 것이다. 난 얼마나 축복받은 삶을 살아 왔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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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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