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 Mania

아저씨 - 복수는 아름다워라~

BlueSpace 2010. 8. 20. 23:10

언젠가부터 복수를 테마로 한 영화가 속속 나오고 있다.
오래전부터는 레옹, 최근엔 Man on fire, Old Boy 등등.
복수는 대부분 본인 당한 것 이상으로 갚아주는게 대부분이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들이 뭐가 풀려고 한다.
하지만 그 대상자가 윤리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는 인간이다.
그렇다면... 윤리적으로 문제가 있는 악당을 드러내고 그 악당을 응징하는 것으로 복수의 당위성을
끌어내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
무작정 때리면 걍 사이코 짓거리지만 복수라면 이야기가 달라지니까...

이 영화를 보는 내내 이미 봤었던 다른 영화가 생각났다.
Man on fire, Taken. 둘다 시원한 복수극이다. 더구나 구하는 대상이 어리다는 점까지 동일.

개인적으로 복수극 영화를 좋아한다.
복수는 시원하니까. 주인공이 당할때는 내가 당했던 것들로 동화되고, 복수를 행할때는 내 자신의
대리만족이 되니까.

이번 영화는 좀 특별하다. 액션이 좀 시원했다는 점. 뭐 이건 국내 영화에 비해서이고 외국 영화랑 비교할때는 그냥 그런 것 같다. 내가 너무 잔흑한 걸 많이 봐와서 그런건진 모르겠지만...
장동건이 '친구'로 연기파 배우의 반열에 들어간 것 처럼 원빈도 '아저씨'로 연기파 배우로 재평가
받을 것이라는 점에서다.
특히 난 마지막 액션이 상당히 인상적인데, 칼을 앞에 두고 힘싸움을 할때 이빨을 사용해서 한쪽 팔을
빼서 사용하는 건 어떠한 애니메이션, 영화에서도 보지 못했단 참신한(?) 공격방법이었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 원빈이라는 배우에 가능성을 높이 사는 탓에 앞으로의 발전이 기대된다.
말로만 듣던 조조 영화를 봐봤는데, 아주 좋다. 좌석도 널널하고 가격도 싸고. 우왕굿!

============================================================================================== 평점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