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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각을 줄여준다고 해서 작업을 해보았는데, 사진을 많이 빼먹어서 설명이 부족하더라도 봐주시길...
구성품은 위 사진처럼 사이드 미러 2장과 부착용 스폰지 양면 테입입니다.
쉽게 하려면 기존 미러에 양면 테입을 붙이고 거기에 네온 미러만 바로 겹쳐 붙이면 되지만
이러면 미러 열선이 무용지물이 되기 때문에 저는 미러를 분리, 교체하는 대공사(?)을 하고 말았습니다.
작업 순서는 별 것 없습니다만 대충 말씀드리면...
1. 사이드 미러 어세이를 탈거하고, 미러를 빼냅니다.
미러를 뺄때 주의하지 않으면 가운데 부분이 부러지니까 주의해야 합니다. 저는 부러트리고 말았지만...
2. 미러는 미러 커버(?)와 붙어 있는데, 커버를 헤라를 사용해서 분리합니다.
커버 테두리에 미러가 꽉 끼어 있는데다 사이가 양면 테입으로 부착되어 있기 때문에
한쪽 모서리를 벌려서 헤라를 꽂아 넣은 상태에서 다른 쪽에 헤라를 추가로 꽂아 넣어가면서
힘을 좀 써야 합니다.
왼쪽이 이렇게 분리한 순정이고 오른쪽이 네온 미러인데, 둘의 차이는 네온이 더 볼록합니다.
물론 순정도 평면 유리는 아니지만 네온 미러의 곡률이 더 큽니다.
3. 이제 열선을 떼어야 하는데, 양면 테입으로 붙어있어서 그냥 떼면 발열선이 끊어져 버립니다.
그래서 히팅건으로 열을 가해서 떼어냅니다.
저는 히팅건이 없어서 드라이기로 2분 정도 골고루 열을 가하고 떼어 냅습니다.
열을 가한 상태에서 한쪽 모서리만 칼로 살짝 들어내고 손으로 천천히 당기면 떨어집니다.
4. 말끔하게 떼낸 열선을 네온 미러에 다시 붙여야 하는데, 열선에는 접착제가 남아 있지 않기 때문에
다른 접착제를 써야 합니다.
저는 3M 77 고정용 스프레이 접착제를 열선에 뿌려서 그것을 네온 미러에 붙였습니다.
이렇게 하면 잘못되더라도 열을 가해서 다시 떼어내 수도 있습니다.
5. 미러에 붙인 뒷면에 남아 있는 스폰지 양면 테입은 긁어낸 다음 스티커 제거제로 닦아 냅니다.
6. 닦아낸 자리에 제품에 동봉된 스폰지 양면 테입을 붙이는데, 열선쪽에만 양면 테입을 붙이고
절대로 반대편 보호필름을 떼면 안됩니다. 보호필름을 떼면 커버와 미러가 붙어버려서 커버에 끼워넣기가 정말 어렵습니다.
7. 벗켜낸 미러 커버에 미러를 끼워넣어야 하는데, 미러가 조금 크게 가공되어 있어서 그런지
커버에 꽉 끼어서 넣기가 어렵습니다. 세 모서리를 맞춰서 끼우면 나머지 한쪽 모서리가 안들어가서
환장합니다.
이때 그 한쪽 모서리 부분을 히팅건이나 드라이기로 살짝 데워서 하면 겨우 끼울 수 있습니다.
물론 뜨거워진 커버를 만지기가 어렵기 때문에 장갑을 끼고, 커버를 당겨서 걸친다는 느낌으로 끼워야 됩니다.
8. 미러 커버에 미러를 끼워넣으면 나머지 작업은 쉽습니다. 원래대로 재조립만 하면 됩니다.
일주일 정도 사용해본 느낌은 기존 미러에 비해 화각은 확실히 넓어져서 좌우 살피기가 편해졌습니다.
왠만하면 장착점에서 공임을 주고 교체하는 방법을 권하고 싶습니다.
미러 교체 작업에서 커버에 미러를 다시 끼우는 작업이 제일 어렵습니다. 커버에 미러 끼우다가
거품 무는 줄 알았습니다.
중간에 포기할까 생각도 하다가 미러를 뜯어놓은 상태에서는 운전해서 출근을 못하기 때문에
죽기살기로 끼워넣었습니다.
앞 뒤 사진이 없어서 죄송할 따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