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책을 사서 읽은 이유는 순전히 울 사장님이 휴가철 추천 도서로 추천한 신문 기사를 봤기 때문이다.
다른 사장님들은 자기 계발서를 주로 추천하던데, 울 사장님은 특이하게도 문학 서적을 추천하셔서 괜히 더 관심이 갔다.
사실 난 자기 계발서를 아주 싫어한다. 심하게 얘기해서 거의 인생에 큰 도움안되는 지극히 상식적인 수준의 명령의 열거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처음에는 무척이나 평범한 이야기의 연속이지만 뒤로 갈수록 너무나 사실적인 묘사에 놀라게 된다.
첨엔 난 작가가 취재를 열심히 해서 사실성을 높인게 아닌가 했는데, 알고 보니 저자 자신의 이야기였다.
덕분에 절반을 읽는데 한달이 넘게 걸리다가 뒤로 갈수록 쉽게 넘어간다.
뭐 눈물이 흐를 정도는 아니지만 나름대로 좀 울컥하게 만드는 부분이 있다.
아쉬운건 일본갔을때 도쿄 타워를 못 가봤다는 건데... 아... 생각하니 또 아쉽네.
암튼 강추는 아니고 걍 추천한다.